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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켄바이오, 의료용 대마 성분 추출기술로 NET 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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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켄바이오는 국내·외 특허 받은 독자적 마이크로웨이브 기술을 이용한 천연물·식품 가공 기술로 농림식품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NET 인증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기술이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우수 기술을 공인하는 제도다.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 대학 등이 개발한 신기술을 조기 발굴하고 신기술 적용 제품의 신뢰성 제고와 시장 진출 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네오켄바이오는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기술력을 더욱 확고히 검증 받게 됐다.

밀폐형 천연물 마이크로웨이브 가공 장비는 기능성 식품, 화장품 및 의약품에 원료가 되는 다양한 천연물을 최적의 추출조건으로 가공한다. 미량 유효 성분들의 함량을 높여 생리 활성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인삼, 생강 등에 적용할 수 있다.

네오켄바이오는 의료용 대마인 헴프 원물을 밀폐형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로 추출과 동시에 가공해 전구체 성분인 칸나비디올릭산(CBDA)을 의약품 성분인 칸나비디올(CBD)로 짧은 시간에 98% 이상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의 초임계 추출(SFE) 설비보다 저렴하고 사용이 편리하며 환경에 문제가 되는 이산화탄소를 전혀 사용할 필요가 없는 발전된 기술이다.

고순도 CBD는 소아 뇌전증 치료제의 주원료로 사용된다. 최근에는 뇌전증, 파킨슨병, 치매 등 희귀난치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관절염 통증, 신경병성 통증, 암성통증 등을 비롯해 여러 만성 통증에도 효과가 있어 비마약성 진통제로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세부 함량에 따라서는 동물의약품,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에 사용 가능하다.

네오켄바이오는 헴프 잎과 꽃으로부터 원료의약품급 CBD를 대량 생산해 그린바이오 동반성장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재 수입에 의존하는 소아뇌전증치료제 '에피디올렉스'를 조기 국산화해 의료 재정 건전성과 국민 건강 증진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함정엽 네오켄바이오 대표는 "검증된 신기술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의료용 헴프를 활용한 소아 뇌전증 치료제의 국산화를 앞당기고 천연물 유래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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