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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에 반격 나선 오픈 AI…"저작권 침해 소송 무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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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뉴욕타임스(NYT)에 대한 반격에 나섰다.

오픈AI는 8일(현지시간) ‘오픈AI와 저널리즘’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블로그에 발표하고 “NYT의 소송 소식은 놀라움과 실망감을 안겨줬다”며 “NYT는 전체 이야기를 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오픈AI는 “공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자료를 통한 AI 모델을 학습시켰다”며 "오랫동안 널리 받아들여진 판례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NYT 기사 본문 일부가 그대로 복사돼 제공된다는 주장에는 “드물게 발생하는 버그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오픈AI는 또 “NYT가 챗GPT에 대해 학습 콘텐츠를 암기해 되풀이하는 ‘역류’ 버그를 의도적으로 일으키는 등 문제를 조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NYT가 장문의 기사 발췌 문을 포함하는 등 역류를 일으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명령어를 조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프롬프트(출력을 위해 챗GPT에 입력하는 텍스트)를 사용할 때 당사 모델은 일반적으로 NYT가 명시하는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NYT는 여러 다양한 경우에서 일부 예시만을 골라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NYT의 소송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NYT와 건설적인 파트너십을 희망하고 있으며 NYT의 오랜 역사를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NYT는 지난달 27일 미국 주요 언론사 중 최초로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MS는 검색엔진 ‘빙’에 챗GPT를 접목했다는 이유로 소송 대상에 포함됐다. NYT는 당시 명확한 금전적인 보상 규모를 언급하진 않았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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