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클래시스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내년 해외시장서 소모품 매출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성장세는 계속 될 것으로 봤다.
NH투자증권은 클래시스의 4분기 예상 매출액을 488억원, 영업이익은 231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약 21%, 19%상승한 수치지만, 시장 기대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4분기 국내 볼뉴머 판매 대수는 100대, 해외 슈링크 시리즈 판매 대수는 630대로 추정했다. 소모품 매출 비중이 증가해 매출총이익(GPM)은 전 분기 대비 개선된 7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판관비도 광고선전비, 연구비가 늘며, 증가할 것으로 봤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클래시스는 2022년 9월 브라질에서 슈링크 유니버스를 출시하고, 같은해 10월 국내에서 볼뉴머를 출시하며 2022년 4분기에 직전 분기 대비 성장을 이뤄냈다"며 "이로 인해 2023년 4분기의 시장 기대가 다소 높게 형성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스테틱 분야에서 대리점의 휴가기간이 겹치는 4분기는 성수기가 아니다"며 "클래시스는 국내외 온·오프라인 행사로 이번 분기 광고선전비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클래시스의 10 월, 11월 판매 성과는 여전히 좋은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2024년부터 소모품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장비 출시 이후 유상 카트리지 판매 시점은 국내는 3개월, 해외는 1년이 소요된다"라며 "브라질에서 슈링크 유니버스가 출시된지 1년이 지난만큼, 해외서 유상 카트리지 판매 시점이 도래했다"고 봤다.
2024년 소모품 매출은 1084억원으로 상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2024년 매출액은 2241억원, 영업이익 1136억원으로 각각 2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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