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8일 오전 9시1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0.91%) 오른 7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씨티그룹,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9일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0.15% 줄어든 70조3601억원, 영업이익은 13.05% 감소한 3조7441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에 메모리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 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30%씩 상승하고, 평균 판매 단가(ASP)의 경우 전 분기 대비 D램은 15%, 낸드는 10% 증가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D램은 4분기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도 "4분기 영업이익은 4조2천억원으로 시장 예상(3조6천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대 이상의 실적은 메모리 출하 증가와 판가 인상에 따른 외형 성장과 적자 폭 감소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