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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해외 패키지 수요 4분기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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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해외여행이 활발해지면서 종합여행사의 실적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항공편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 정상화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4분기 해외패키지 송출객 수가 44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발표했다. 지난해 네 개 분기 가운데 최고치다. 특히 여름휴가 성수기가 포함된 3분기 송출객 수(35만 명)보다 25.7% 많은 수치다. 작년 4분기에는 추석 연휴와 개천절, 한글날 등 공휴일이 많아 해외 여행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항공 노선이 늘어난 것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0~11월 베트남 태국 항공편은 5973편으로, 작년 같은 기간(2162편) 대비 176.3% 급증했다. 하나투어의 지난해 4분기 패키지 여행객의 목적지별 비중은 동남아가 47.8%로 가장 컸다. 이어 일본(29.4%), 중국(7.9%), 유럽(7.5%), 남태평양(5.5%), 미국(1.9%) 순이었다.

여행사들이 코로나19 기간 트렌드 변화를 고려한 신상품을 내놓은 것도 주효했다. 하나투어가 팬데믹 기간 선보인 ‘하나팩 2.0’은 지난해 하나투어 패키지여행 상품 판매 비중의 65%를 차지했다. 하나팩 2.0은 기존 패키지여행과 달리 쇼핑, 기사 경비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현지인이 자주 방문하는 레스토랑 등을 여행 일정에 넣었다.

업계 2위인 모두투어 실적도 뚜렷한 회복세다. 모두투어의 지난해 해외여행 송출객 수는 131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327% 늘었다. 지난해 12월 출발한 해외 패키지 여행 건수만 8만824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3% 증가했다. 코로나19가 국내에 창궐한 2020년 2월 이후 최고 월간 실적이다. 모두투어는 지난해 영업실적을 기반으로 올해 상반기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1차로 4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지급하고 2차로 현금을 추가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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