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촉발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안에 공공주택 건설현장 집중점검에 나섰다.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며 하도급 임금 체불 등 부작용 위기가 커진 데 따른 선제적 조치다.
LH는 4일 PF시장 불안 확산으로 인한 공공주택 건설에 차질이 없도록 건설현장 유동성 위기 징후 파악에 더욱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은 주택, 단지 등 9곳의 LH 건설현장에 참여하고 있다. 규모로는 4010가구에 달한다.
LH는 노임 및 하도급 대금지급 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업체 공사비 지급 지연, 하도급 임금체불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별 상황을 집중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품질관리처 주관으로 본사-지역본부가 함께 특별점검을 시행하고 상시 보고체계를 확보하는 등 건설현장 관리를 더욱 강화한다. 건설사 및 협력사 등을 부실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적극 지원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태영건설이 참여 중인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별도 집중 관리해 불필요한 시장 혼란을 사전에 막겠다”고 설명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