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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 창업 지원에 3.7조…'역대 최대'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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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3조7121억원 규모의 ‘2024년 중앙부처 및 지자체 창업지원사업 통합 공고’를 낸다고 3일 발표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공고일은 오는 4일이다.

중기부는 2016년부터 창업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자 중앙부처 창업지원사업 통합공고를 하고 있다. ‘창업지원 포털’ 사이트를 통해 각종 사업 정보를 모아서 보여주는 것이다. 2022년부터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모든 창업지원사업까지 합쳐 공고하고 있다.

이번 공고엔 99개 기관의 397개 창업지원사업이 포함됐다. 전체 예산은 3조7121억원으로 전년(3조6607억원)에 비해 1.4%(514억원)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2022년(3조6668억원)보다도 1.2%(453억원) 많다. 기관 중에선 중기부가 3조4038억원으로 가장 많은 예산을 지원한다. 지자체 중엔 서울시가 38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유형별로는 융자·보증사업이 2조546억원으로 55.3%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았다. 사업화가 7931억원(21.4%), 기술개발이 5442억원(14.7%)으로 뒤를 이었다. 예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단일 사업은 유망한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팁스(TIPS) 프로그램’으로 나타났다. TIPS 프로그램은 전년 대비 933억원이 늘었다. 스타트업 해외 진출 및 해외 인재 창업 지원 사업은 273억원 증가했다. 재창업 융자자금도 250억원 추가됐다.

공고가 게시되는 창업지원 포털은 기능을 개선했다. 사업을 8개 유형과 17개 지역으로 나눠 지도와 도표 형식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목록에서 바로 업력에 따른 지원사업을 선택할 수도 있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사업 신청 시 제출하는 서류를 간소화하고, 신청양식을 표준화하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라며 “다양한 사업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지원사업 간 연계와 협력을 끌어내는데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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