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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가계대출 8개월째 늘어…증가폭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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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한 달 새 2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692조4094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238억원 늘어났다. 증가폭은 전월 수치(4조3737억원)의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5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세다. 대출별로 보면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끈 것은 전달 대비 3조6699억원 늘어난 주택담보대출이다. 지난달 말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529조8922억원으로 나타났다.

주담대 증가폭도 지난해 5월 6935억원, 6월 1조7245억원, 7월 1조4868억원, 8월 2조1122억원, 9월 2조8591억원, 10월 3조3676억원, 11월 4조9969억원 등으로 계속 늘어났다. 전달 대비 증가폭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21조605억원으로 전달 대비 3162억원 감소했다. 신용대출 잔액도 1조2340억원 감소한 106조4851억원을 기록했다.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951조3753억원으로 전월 대비 22조6142억원 감소했다. 정기예금 잔액은 868조7369억원에서 849조9257억원으로 18조8112억원 줄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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