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이 에너지부문 대표로 이왕재 전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BU(Business Unit) 대표를, 건설부문 영업본부장으로 이종태 전 DL이앤씨 수주영업실장을 각각 신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한양은 주택·도시개발 등을 맡은 건설부문과 태양광·풍력·수소 등 에너지 사업을 담당한 에너지부문 두 축으로 나눠져있다. 한양은 "신규 인사 영입으로 경쟁력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며 "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왕재 신임 에너지부문 대표는 서울대학교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현 SK그룹의 전신인 선경에 입사했다. 2004년 SK건설(전 SK에코플랜트)로 자리를 옮겨 신재생에너지 프로그램 담당임원, 연료전지 사업그룹장, 수소사업 추진단장, 에코에너지 BU 대표 등을 거쳤다. 한양은 "에너지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폭넓은 네트워크와 노하우로 에너지 사업 전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한양은 올해 상반기 GS에너지와 주주간 협약 체널을 맺어 본격 추진하는 여수 묘도 동북아 LN허브터미널, CIP와 공동 개발 중인 해상풍력 등 신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양은 전남 여수 묘도(猫島)에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열병합 발전소, 수소 및 암모니아 터미널 등으로 구성된 ‘에코 에너지 허브’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종태 신임 건설부문 영업본부장은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후 1991년 DL이앤씨(前 대림산업)에 입사해 주택 및 건축분야에 30여년간 근무했다. 주택영업부문 상무과 주택집행부문 상무, 수주영업실장 전무 등을 거쳤다. 2020년 호반건설로 자리를 옮겨 주택사업을 총괄하는 사업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한양은 "공공 및 민간 수주영업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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