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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 참전 17만명에게도 '영웅의 제복'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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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는 올해 베트남전 참전 60주년을 맞아 ‘제복의 영웅들’ 사업을 베트남전 참전유공자까지로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보훈부는 예산 219억원을 투입해 이날 기준 생존한 베트남전 참전유공자 17만여 명에게 ‘영웅의 제복’을 전달할 예정이다. 오는 3월까지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와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에서 회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7월부터 전달한다. 5~9월에는 추가 신청을 받는다. 12월 말까지 모든 베트남전 참전 유공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

‘제복의 영웅들’ 사업은 지난해 정전 70주년을 맞아 6·25 참전용사의 기존 여름 단체복(안전조끼)을 대체하는 새 제복을 제작해 제공함으로써 ‘제복 공무원이 존중받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추진한 사업이다. 지난해 3만6000명의 참전용사가 재킷과 바지, 넥타이로 구성된 새 제복을 받았다.

월남전참전자회에 따르면 베트남전에는 1964년 의무대와 태권도 교관단 파견을 시작으로 국군 연인원 32만5715명이 참전해 599명이 전사하고 1만1232명이 부상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보훈부에 등록된 베트남전 참전용사는 17만4976명이다.

고엽제 후유증 상이등급자는 6만3176명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우리의 미래 세대와 국민이 국가유공자와 제복 입은 영웅을 존중하고 예우하는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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