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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허가·착공·준공 '트리플 감소'…공급가뭄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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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지난달까지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 물량이 모두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택 공급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뒷걸음질 쳤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으로 주택 공급이 위축된 데다 태영건설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까지 부각하면서 공급 가뭄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29일 발표한 ‘2023년 11월 기준 주택 통계’에서 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이 2만553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9% 줄었다고 밝혔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인허가 물량은 작년보다 36.9% 감소한 29만4471가구에 그쳤다. 특히 서울 주택 인허가는 지난달 937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8.8% 급감했다.

지난달 전국 착공 물량은 2만8783가구였다. 지난달까지 누적 물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2.4% 감소한 17만378가구에 머물렀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서울 착공 물량은 2만268가구로, 지난해(5만9296가구)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2~3년 뒤 주택 공급으로 이어지는 인허가와 착공 등 선행지표뿐 아니라 준공 물량도 가파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준공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1% 줄어든 1만2015가구, 올해 누적 물량은 21.6% 감소한 28만2975가구였다. 준공 실적은 상반기까지 늘다가 지난 7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 들어 서울 주택 준공 실적은 2만5201가구로, 지난해(4만9275가구)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28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한 태영건설 사태 등으로 부동산 PF 시장이 더 위축돼 주택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업계의 우려를 인식하고 건설, 특히 주택 시장에 충분한 자금이 공급되도록 금융당국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주택 공급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미분양 물량도 유동성이 부족한 건설사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달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5만7925가구로 10월보다 0.6% 감소하는 데 그쳤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465가구로 전월 대비 2.4%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5월 6830가구에 불과했지만, 1년 반 만에 53.2% 급증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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