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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워크아웃 후폭풍에 '뒷북 대응' 나선 신평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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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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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12월 29일 17:1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용평가사들이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등 금융권의 재무 건전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따른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파장을 주시하겠다는 보고서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후 ‘뒷북 조치’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신용평가는 29일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따른 주요 금융권 익스포져 점검 및 영향 분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태영건설 사태가) 전반적인 부동산 PF 시장에 파장을 미치는 등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로 금융사 PF 손실이 현실화하면 재무 부담이 빠르게 커질 수 있다는 게 한신평의 설명이다. 한신평은 “주요 금융권 중에서 증권, 캐피탈사를 비롯해 저축은행, 신탁사 등 건설산업 관련 민감도가 높고 자본 완충력이 취약한 업종을 중심으로 종합적으로 점검해 신용도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스신용평가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나신평은 이날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이 제2금융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증권, 캐피탈 등 금융권의 부동산 개발 사업장 익스포져는 1조6000억원”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익스포져가 큰 금융사를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게 나신평의 방침이다. 나신평은 “금융권의 총자산 등에 대비해 태영건설의 익스포져는 크지 않다”며 “다만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이 단기자금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와 관련해 신용평가사들의 뒤늦은 조치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이후 신용등급을 일제히 ‘CCC’로 내렸다. 하지만 워크아웃 직전까지 투자적격 등급인 ‘A-’의 신용도를 유지하다가 ‘늦장 대응’을 보인 게 아니냐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당초 태영건설 부도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컸던 만큼 최소한 ‘BBB급’까지 선제적으로 신용도를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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