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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본격 추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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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가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8일 신상진 시장은 시청 한누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임시장 재임 때부터 오랫동안 끌어왔던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이 정상 항해의 닻을 올리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시는 성남 마이스 PFV와 본격적으로 실시계획에 대한 협의·심의 등 절차를 거쳐 오는 2025년 상반기 착공해 2030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신시장은 기자회견에서 “그간 예비 평가위원 명단 유출 의혹, 제2의 대장동 우려 등 고비가 있었지만,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오늘 첫 항해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백현마이스 사업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대한민국 민관 합동 개발사업 역사에서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개발 구역 지정 3년 기한 최종일인 27일 사업시행자가 실시계획 인가신청을 못 하면 구역 지정이 해제될 상황이었다.

시는 이에 따라 성남도시개발공사와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설립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인 성남 마이스 PFV가 시로부터 사업시행자 지정을 받은 데 이어 실시계획 인가신청까지 완료해 정상 추진의 닻을 올리게 됐다.

신시장은 “백현마이스 사업은 민간사업자 이익 대신, 시의 이익을 극대화한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사업이 완료되면 공공기여와 토지 매각 대금, 개발이익을 모두 합쳐 2조 4000억원의 이익을 시가 얻게 된다”고 말했다.

시는 백현마이스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민간사업자의 공공기여로 연면적 12만㎡의 전시컨벤션시설을 비롯해 연면적 6만㎡의 공공지원 시설, 백현로 지하차도 신설, 수내교와 한국잡월드, 백현동 카페거리를 연결하는 브릿지 3개 시설 등을 받게 된다.

또 오는 2030년 준공될 전시컨벤션 시설을 먼저 기부채납해 시행자가 5년 동안 의무 관리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운영 초기 적자로 인한 어려움이 예상돼 안정적인 마이스산업을 꾀하려는 조치이다.

한편 백현마이스 개발사업은 약 6만 2000평의 부지에 총사업비 6조 2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전시컨벤션 시설, 공공지원 시설, 호텔, 업무시설, 쇼핑몰, 공동주택 등이 들어서게 된다.

신시장은 “성남시에 서울 코엑스보다 더욱 현대화된 대한민국 최첨단 복합 마이스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라면서 “앞으로 사업의 인허가를 포함한 추진 과정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해 성남시민의 오랜 염원과 기대에 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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