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오는 29일은 쉬는 날은 아니지만, 증시는 문을 닫는다.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4포인트(0.04%) 상승한 2614.4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5억원, 94억원어치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 혼자 269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24%), POSCO홀딩스(0.3%), 삼성SDI(0.99%)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약진하고 있다. 현대차(0.76%)와 기아(2.99%) 등 국내 자동차주도 강세를 띠고 있다. 최근 랠리를 지속한 삼성전자(-0.51%)와 SK하이닉스(-0.28%)는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약보합세다. 지수는 전장 대비 0.16% 하락한 858.42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2억원, 111억원어치 순매도 중이고, 개인 혼자 636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은 대체로 내리는 가운데 코스피 이전을 앞둔 포스코DX가 5% 넘게 상승 중이고, 엘앤에프도 2% 이상 오르고 있다. 또다른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1.55%), 에코프로(-0.47%)는 하락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말 폐장에 따른 거래 부진 속 대주주 양도세 이벤트 종료에 따른 개인의 매수세 지속 여부와 단기 차익실현 물량 출회 여부 등 수급상 상하방 요인이 혼재되면서 제한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 관점에서는 "워크아웃 등 국내 건설업종을 둘러싼 불확실성, 홍해의 컨테이너선 복귀 가능성에 따른 유가 반락 등 시클리컬 업종 내 차별화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초 예정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4' 기대감이 조기에 유입될 가능성을 고려 시 해당 업종 내 종목군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내린 1294원에 출발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소폭 올랐다. 연말 별다른 재료 부족 속 한산한 거래량이 이어졌지만,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4%,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6% 각각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작년 1월 3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4796.56에 근접했고, 다우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