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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한산한 거래 속 '상승'…이선균 빈소에 조문 행렬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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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한산한 거래 속 상승

뉴욕증시는 연말 거래량 축소로 한산해진 분위기 속에서 상승했습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1.19포인트(0.30%) 오른 37,656.52를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3포인트(0.14%) 상승한 4,781.5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60포인트(0.16%) 오른 15,099.18로 장을 마쳤습니다. S&P500지수가 종가 기준 지난해 1월 3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4,796.56에 도달할지와 국채금리 움직임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애플 주가는 미국 연방 항소법원이 애플워치의 수입 금지 조치를 일시적으로 보류시켰다는 소식에도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Y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2%가량 상승했고, 심혈관 바이오 제약업체 사이토키네틱스는 비후성 심근증(HCM) 치료제인 아피캄텐의 3상 임상에 대한 긍정적 결과를 내놓으면서 주가가 82% 이상 뛰었습니다. 비트디지털은 내년 채굴 작업 규모를 두배로 확대한다는 소식에 18% 대 상승했습니다.

◆ 미 뉴욕타임스, 챗GPT 개발사·MS에 소송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자사의 출판물 저작권이 침해당했다며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NYT는 이날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자사가 발행한 수백만 건의 기사가 자동화된 챗봇을 훈련시키는 데 활용됐으며, 챗GPT 챗봇이 이제는 신뢰할 만한 정보 제공자로서 자사와 경쟁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유한 가치가 있는 NYT 저작물의 무단 복제 및 사용과 관련해 수십억 달러의 법적 손해와 실제 손해를 피고가 보상할 책임이 있다는 겁니다. 구체적인 소송가액은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 애플워치 美판매 가능해져…법원 "소송 진행중 수입금지 중단"

애플이 특허권 침해 분쟁과 관련해 미국 수입이 중단됐던 애플워치를 계속 판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이날 일부 애플워치 제품에 대한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수입 금지 명령을 이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중지한다고 결정했습니다. 법원은 이날 ITC가 애플의 요청에 답변을 제출할 수 있는 시한을 내년 1월 10일까지로 정했습니다.

앞서 ITC는 지난 10월 애플이 의료기술 업체 마시모의 혈중 산소 측정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해 해당 기술이 들어간 애플워치의 미국 수입 금지를 명했습니다. 이에 애플은 곧바로 법원에 항소했습니다. 문제가 된 제품은 혈중 산소 측정 기술이 포함된 애플워치 시리즈9과 울트라2였습니다. 법원 결정으로 뉴욕 증시에서 마시모 주가는 장중 4% 넘게 떨어졌습니다.

◆ 이선균 빈소에 동료들 조문 행렬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의 죽음을 애도하는 동료들의 발길이 늦은 밤까지 이어졌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습니다. 상주는 아내 전혜진으로 유족과 소속사 직원 등이 취재진의 입장을 제한하고 조문객을 맞는 중입니다. 배우 설경구, 유재명, 조정석이 빈소를 방문했고 조진웅은 옆 사람에게서 부축받으며 빈소로 입장했습니다. 대만 배우 쉬광환, 이성민, 하정우, 정우성, 이정재, 전도연, 류준열, 임시완, 김남길, 송영규, 유연석, 김상호, 김성철, 장성규, 배성우 등 이선균과 연이 있던 동료들도 고인이 가는 마지막 길을 애도했습니다. 감독을 비롯한 영화계·방송가 관계자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이선균은 전날 오전 종로구 한 공원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활발한 배우 활동을 이어가던 중 지난 10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3차례에 걸쳐 경찰에 출석한 그는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의 진술과 함께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 오늘도 평년보다 포근…미세먼지는 '나쁨'

목요일인 28일은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6~4도, 낮 최고기온은 4~13도가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전북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등 수도권과 세종, 충남의 미세먼지 농도가 오전에 '매우나쁨'까지 치솟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은 잔류 미세먼지 때문입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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