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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故 이선균, '영정 속 환한 미소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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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유명을 달리한 배우 이선균은 빈소가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향년 48세.

고인의 발인은 29일, 장지는 전북 부안군 선영이다.

1975년생인 이선균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으로 1999년 비쥬의 '괜찮아' 뮤직비디오를 통해 데뷔했다.

2001년 MBC 시트콤 '연인들'을 통해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오랜 무명 생활 끝에 2007년 MBC 의학 드라마 '하얀 거탑'을 통해 32세가 되어서야 눈도장을 받았다. 이어 같은 해 방영한 '커피프린스 1호점'을 통해 주연 배우로 우뚝 섰다.

이후 '파스타'(2010), '골든타임'(2012), '나의 아저씨'(2018) 등을 히트시키며 시청자들에게 연기 잘하는 배우로 각인이 됐고, 영화 '쩨쩨한 로맨스'(2010), '체포왕'(2011), '화차'(2012), '내 아내의 모든 것'(2012), '끝까지 간다'(2014) 등을 통해 영화계에서도 입지를 다졌다.

특히 이선균은 2019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박 사장 역을 맡아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기생충'은 그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을 받았고, 이선균 또한 '월드 스타'가 됐다.

그러던 지난 10월, 마약 투약 혐의를 받아 최근까지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지난 23일에도 경찰에 출석한 이선균은 19시간에 걸쳐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았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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