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기업 T1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이 사랑의열매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매년 꾸준한 기부 활동을 펼쳐온 페이커는 "올해는 의미 깊은 한 해였고, 팬들이 먼저 다양한 선행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의 기부를 통해 조금이라도 따뜻한 연말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T1 LoL 팀 주장인 페이커는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 개최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 종목 LoL 한국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페이커의 이런 활약은 전 세계적 관심사다. 영국 일간 매체 더 타임스는 올해의 스포츠계 10인 명단에 페이커를 올렸다. 매체는 "존경심을 담아 2023년 스포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명을 선정했다"면서 페이커의 모습을 사진 한 가운데에 배치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