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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갔다 왔더니…"도어락 비밀번호가 바뀌었다" 황당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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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갔다 왔더니…"도어락 비밀번호가 바뀌었다" 황당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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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갔다 왔더니 집 현관문 도어락 비밀번호가 바뀐 황당한 사연이 공개됐다.

26일 부산 해운대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에서 "도어락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자 A씨는 지난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여행을 다녀온 후 집에 왔더니 도어락 비밀번호가 다르길래 다른 층에 내렸나 싶었다"며 "하지만 택배들과 딸의 유모차 등 분명 우리 집 앞이 맞았다"면서 경찰에 신고한 사연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경찰관 입회하에 문을 열고 도어락을 새로 교체했다"며 "많은 분이 아셔야 한다. 대부분의 도어락은 강제 오픈이 너무 쉽다"고 덧붙였다.

A씨에게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하루 만에 용의자를 특정해 붙잡았다. 하지만 비밀번호를 바꾼 범인은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범인은 로맨스 스캠을 당해서 (외국인 남자 친구가) 같이 살 집이라고 (알려줘) 도어락을 바꿨다고 한다"며 "범인은 당당하게 출입 대장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고 방문했고, 경찰은 (도어락 변경의) 고의가 없었다는 소명을 하면 열쇠공과 범인 전부 형사처벌이 어렵다고 한다"고 황당한 상황임을 전했다.

또한 영상을 찍은 이유에 대해 "가장으로서 아내와 아이를 위해 증거 수집을 위해 촬영했다"며 "이유 모를 범행을 당하고 목적도, 연관도 없는 범행 때문에 밤에 잠이 쉽게 오지 않아 경찰에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2차 가해는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답변을 듣고, 이슈화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상을 게재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어떤 이익이나 목적을 갖고 올린 게 아닌, 범죄예방을 바라는 마음으로 올린 영상"이라며 "많은 사람이 보셔서 이와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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