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을 비롯한 수도권 남부에서 연말 브랜드 아파트 4개 단지가 일제히 공급돼 관심을 끈다. 일반적으로 연말과 연초는 청약 비수기로 통한다. 그러나 인기가 많은 브랜드 대단지가 동시에 나와 얼어붙었던 청약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2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수원시 영통구 ‘영통자이 센트럴파크’(GS건설·조감도)를 비롯해 권선구 세류동 ‘매교역 팰루시드’(삼성물산 등), 장안구 연무동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HL디앤아이한라), 용인시 기흥구 ‘영통역자이 프라시엘’(GS건설) 등 2571가구가 내년 1월까지 일반에 공급된다.
한 지역에서 아파트 공급이 쏟아지면 수요자에게 여러모로 유리하다. 차별화된 평면과 커뮤니티 시설, 경쟁력 있는 분양가 등으로 수요자 끌기에 나서기 때문이다. 특히 짧은 시차를 두고 분양이 이어질 경우 마케팅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별로 차별화에 나서 수요자 선택 폭이 더 넓어진다”고 설명했다.
분양에 나선 단지마다 브랜드와 특징이 제각각이다. GS건설은 다음달 ‘영통자이 센트럴파크’와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을 동시에 내놓는다.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는 영통동 일원에 전용면적 84㎡ 580가구로 조성된다. 2015년 이후 9년 만에 영통동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은 용인시 서천동에 472가구(전용 84·100㎡)로 지어진다.
삼성물산 등은 최근 권선113-6 재개발구역에 ‘매교역 팰루시드’ 모델하우스를 열었다. 총 2178가구(전용 48~101㎡) 규모다. KTX와 지하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수원역이 한 정거장 거리에 있다. 내년 1월 분양을 앞둔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는 전용 84~98㎡ 285가구로 이뤄진다. 경기대 수원캠퍼스와 맞붙어 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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