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환경가전 전문기업인 피코그램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내년 신시장 진출로 인한 매출 확대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몰렸다.
26일 오후 1시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피코그램은 전 거래일 대비 14.26% 오른 5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피코그램의 주가는 6월 9000원대를 기록하다 12월 초 4105원까지 하락했다. 이달 중순 반등을 시작해 지난 21일 5000원대를 회복했다.
주가를 끌어올린 건 기관 투자가다. 12월 들어 2억3000만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00만원, 1억6000만원을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피코그램의 필터 매출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 피코그램의 주요 고객사인 미국의 물관리 솔루션 업체 ‘왓츠’가 지난해 대량 구매한 필터가 현재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왓츠의 대량 확보 기저효과로 올해는 필터 매출이 부진했다.
피코그램은 내년 신시장 진출과 신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1일 중국 정수 시스템 전문 기업 케네이처와의 계약을 통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며 “이외 중동, 태국 등 퓨리얼 정수기 누적 공급 대수가 많은 지역에 필터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부진했던 올해 실적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5월 자체 브랜드 ‘퓨리얼’에 생활가전 라인업이 추가된다. 김 연구원은 “내년 5월 퓨리얼에 생활가전 제품 라인업을 추가하면서 외형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