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네트워크 검증 자동화 기업 넥스트랩(대표 이창근, 김성민)이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주최하는 '2023 하이서울기업'에 선정됐다. 이 인증은 서울시가 성장성, 수익성, 안전성, 생산성 등 다양한 기준을 충족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넥스트랩의 기술과 업적을 인정하는 결과이다.
하이서울인증기업으로 선정된 넥스트랩은 국내 주요 통신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LGU+, SK 브로드밴드, KT 등 국내 주요 서비스 사업자들에게 네트워크 품질 검증 및 IPTV 서비스 검증 자동화 솔루션을 독점적으로 제공하며, 이를 통해 국내 품질검사계측산업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넥스트랩의 대표 제품인 netMeter는 현재 LGU+ 소속 약 4000명의 인터넷 설치 기사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 인터넷 설치 기사는 고객의 댁 내에 인터넷 설치를 할 때, 일정 수준의 서비스 품질보장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를 도와주는 것이 넥스트랩의 netMeter로, 측정을 통하여 품질을 확인한다. LGU+의 경우 계측기 도입 후, 실패율을 50% 이상 감소시킬 수 있었다. 통신사는 현재 넥스트랩의 netMeter를 이용하여 인터넷 개통 작업 이외에도 유지 보수, 사용자 계정 검증 등 폭넓은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넥스트랩은 국내에서 외산 제품에 의존하지 않는 계측 시장을 개척해왔다. 국내 통신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10여 년간 다양한 계측 솔루션을 선보이며, 한국 계측 시장이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다지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년에는 NAB 2023, IBC 2023 등의 굵직한 해외 박람회에 참가하여 입지를 굳히고, 특히 유럽 이동통신사업자와의 POC를 통해 유럽 시장에 친화적인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성민 대표는 이번 하이서울기업 선정에 대해 "매우 기쁘다. 2024년에는 해외 시장에서도 우리 제품을 알리고 수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 "더 이상 값비싼 외산에 의존하지 않아도 품질 서비스를 보장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 기쁘며, 앞으로도 국내 인터넷 품질 서비스 계측 시장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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