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타트업 파인더스에이아이가 솔루엠과 손잡고 ‘미래형 무인 매장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고 21일 발표했다.
매장 자동화 AI 기업 파인더스에이아이는 코스피 상장사인 중견 기업 솔루엠과 MOU를 맺고 미래형 무인 매장 플랫폼 개발 및 상용화에 나선다.
이번 MOU는 파인더스에이아이의 비전 AI 무인 매장 솔루션을 솔루엠의 전자가격표시기(ESL)과 연계해 기능과 편의성을 대폭 높여 양사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파인더스에이아이는 무인 매장 플랫폼과 재고 관리 솔루션 개발을 담당하며, 솔루엠은 ESL의 고도화와 유지 관리, 해외 판매 등을 담당한다.
양사는 내년 1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유통전시회 ‘NRF(National Retail Federation) 2024’에서 미래형 무인 매장 플랫폼의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양사가 함께 만든 미래형 무인 매장 플랫폼은 파인더스에이아이의 기술을 통해 매장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로 수집된 고객의 영상 정보를 비전 AI가 분석하고, 이를 솔루엠 ESL을 통해 바로 가격측정 및 결제, 재고관리까지 이어지는 방식이다. 기존에 사람이 일일이 진행하던 매장 운영 관리를 손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이다.
솔루엠의 서보일 ICT사업부장(전무)은 “파인더스에이아이와의 무인 매장 솔루션 공동 개발은 현재 솔루엠이 추진 중인 ESL 연계 부가 서비스를 확대하는 일환”이라며 “솔루션 개발이 완료되면 유럽, 일본 등 기존 거래선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 고도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파인더스에이아이의 함명원 대표는 “솔루엠의 솔루션을 파인더스에이아이의 무인 매장 솔루션에 접목시킴으로써 유통사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전세계 상위 5위권의 경쟁력을 달성한 파인더스에이아이의 무인매장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인더스에이아이의 무인화 비전 AI 솔루션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정확도 99% 이상의 최신 무인 매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가의 라이다 센서를 사용하지 않고, 저렴한 2D 일반 CCTV 카메라를 활용하면서도 딥러닝 기술로 정확도를 높였다.
딥러닝 모델 경량화를 통해 컴퓨팅 비용 또한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 4D 자세 추정(4D Pose Estimation)과 같은 파인더스에이아이만의 자체 비전 AI 알고리즘이 사용된다. 또 제품의 선반 진열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점주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적은 운영비용으로 24시간 결함 없는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