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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마약 공급 의사, 환자한테 필로폰 투약도"…추가 진술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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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 유흥업소 실장 등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의사가 환자들에게 필로폰을 주사했다는 혐의도 제기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20일 마약 제공 혐의로 입건된 강남 W의원 원장인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인천지방법원에서 진행된다. 이에 앞서 경찰이 A씨가 환자들에게 프로포폴과 필로폰, 대마를 투약하거나 선물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A씨와 2021년부터 인연이 있다는 한 여성 B씨는 병원에서 마약을 공급받았다고 JTBC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B씨는 "(A씨가) 대마초 덩어리를 보여주면서 '나는 이런 걸 쉽게 구할 수 있는 사람이고 언제든 갖고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프로포폴을 (맞고) 마취에서 깨는 곳으로 들어오더니 '한 번 더 놔줄까', '잠 못 자고 피곤하면 언제든 오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B씨는 "(A씨가) '프로포폴 두 번을 연속으로 맞고 깨어날 때쯤 본인이 필로폰을 놓으면 그 쾌락과 느낌이 어마어마하다고, 죽지 않는다'고 해서 제가 맞았다"며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연속으로 놔주고 거기에 더해 필로폰을 놔주는 의사, 그런 병원이 대한민국, 전 세계에 어디 있을 것 같냐. 오직 나뿐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생일선물로 필로폰 등 마약을 받았다"는 유흥업소 실장의 진술 내용 등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고 보고, 관련 증거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A씨에게 마약을 공급했다는 인물 진술도 확보하고 통신 기록 등을 수사 중이다.

A씨는 마약 제공 혐의로 지난달 구속영장이 제기됐지만 기각됐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재신청해 이날 오후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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