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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근육 통제 못해"…셀린 디옹 앓는 희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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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병에 걸린 캐나다 출신의 팝 디바 셀린 디옹(55)이 더 이상 자신의 의지로 근육을 통제할 수 없게 됐다고 알려졌다.

19일(현지 시각)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E 뉴스 등은 디옹의 언니 클로데트 디옹이 프랑스 매체 7주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클로데트 디옹은 "셀린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더 이상 자기 근육을 통제할 수 없다"고 했다.

셀린 디옹이 희소 신경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을 진단받은 지 1년 만이다.

그는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셀린이 항상 훈련해왔다는 것"이라며 "가족들은 '너는 잘 될 거야'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의 꿈과 목표는 셀린이 무대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버라이어티는 디옹이 지난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NHL) 경기장을 방문했을 당시 선수들과 인사를 하는 등 건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셀린은 지난 5월 해당 질환으로 인해 월드 투어를 취소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 모두를 실망시켜 죄송하다"며 "기력 회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투어를 하기는 너무 어렵다. 마음 아프지만, 다시 무대에 설 준비가 될 때까지 모든 것을 취소한다"고 전했다.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은 근육 경직을 유발해 사람의 몸을 뻣뻣하게 만들고, 소리와 촉각, 감정적 자극에 따른 근육 경련을 일으킨다. 이 병에 걸린 환자는 걷거나 움직이는 데 장애를 겪을 수 있고, 자동차 경적과 거리 소음에도 경련을 일으켜 넘어지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만명 중 1명꼴로 걸리며 치료 방법은 아직 없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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