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올해 행정안전부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문제 해결 연구개발(R&D) 공모에 선정돼 국비 15억원을 지원받는다.
2024년도 신규과제 공모에는 전국 광역 시·도에서 제출한 23개 과제가 경합해 6개가 최종 선정됐다. 경상북도는 2019년부터 6년 연속 매년 1개 과제가 선정돼 전국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이 기간 확보한 국비만 83억원이다.
올해 선정된 과제는 ‘인공지능(AI) 기반 해상 위기 상황 개인·선박 자동반응형 조난신고 장치 개발’로 3년간 국비 최대 15억원, 도비 3억75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개인(해양레저인 또는 선원)이 구명조끼처럼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장치를 개발해 바다에 빠졌을 때 염분 농도, 위치, 해수 속도 등을 통해 AI가 조난 상황을 자동 감지하고, 즉시 공기가 주입돼 물에 뜨도록 설계했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이 장치를 통해 위성으로 조난구조 신호를 송출하게 되며 생존에도 도움을 준다”며 “선박에는 장치를 부착해 전복 사고 등 위기 상황에서 부표처럼 해수면에 자동 전개되도록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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