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재범·최정훈·악뮤(AKMU)에 이어 이효리가 KBS 2TV '더 시즌즈'의 MC를 맡는다.
KBS는 18일 "많은 뮤지션들의 워너비이자 롤모델로 언급되어왔던 이효리는 '더 시즌즈'로 가요계 본격 컴백을 이루며 다양한 선후배 및 동료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대에서의 화려한 모습과는 또 다른 솔직하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뮤지션 동료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그동안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깊이 있는 이야기들을 나누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연간 프로젝트'란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더 시즌즈'는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MC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효리에 앞서 '박재범의 드라이브', '최정훈의 밤의공원', '악뮤의 오날오밤'이 큰 사랑을 받았다. 이효리가 선택한 타이틀은 무엇일지 기대가 모인다.
올해로 데뷔 26년 차를 맞이한 이효리는 1998년 걸그룹 핑클로 데뷔했다. 2003년부터는 '텐미닛(10 Minutes)', '유 고 걸(U-Go-Girl)'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독보적인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음악 장르부터 퍼포먼스·콘셉트 등 늘 끊임없는 변화와 새로운 시도를 가감 없이 선보였다.
가수 활동 이외에도 2002년 '해피투게더-쟁반노래방', 2006년 '해피투게더-프렌즈', 2008년 '상상플러스'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의 메인 MC로 활약한 바 있어 '더 시즌즈'를 통해 MC로서는 10년 만에 복귀하게 됐다. 특히 데뷔 이후 첫 단독 MC 도전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키울 전망이다.
이효리의 KBS '더 시즌즈' 네 번째 시즌은 오는 1월 방송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