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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는 끝났다"…잇단 비관론에 비트코인 관련주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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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비트코인 랠리에 제동이 걸리면서 국내 암호화폐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그간 가격이 폭등한 비트코인에 거품이 끼어 있다는 비관론이 나오면서다. 향후 암호화폐 전망은 엇갈린다.

우리기술투자는 지난 18일 코스닥 시장에서 7.30% 떨어진 5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암호화폐 관련주로 꼽히는 한화투자증권도 3.20% 하락했다. 우리기술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 지분을 보유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급락하자 함께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현재 5500만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8주 연속 상승해 이달 초 6000만원을 넘긴 바 있다. 다만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영향력이 과장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에 기관 투자자의 신규 자금이 들어와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규제 강화 움직임도 포착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지난 14일 서울에서 열린 한 국제 컨퍼런스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상호 운용 가능하고 접근 가능한 금융 시스템의 인프라를 만들기 위해 암호화폐 발행자와 발행 기관에 대한 적절한 규제와 규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내 인사들의 잇단 경고 메시지로 금리 인하 기대감도 진정된 상태다.

일각에선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은 2024년 암호화폐 전체 시총이 최대 5조 달러로 커질 것으로 봤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계획과 현물 ETF 상장 가능성, 비트코인 반감기 도래 등 '트리플 호재'가 투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한 암호화폐 투자 심리는 전날보다 하락했지만 탐욕(6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00에 가까울 수록 시장에서 투자를 낙관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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