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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포스코 싸우더니…여의도 1호 시공사는 '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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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공작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투시도) 시공사로 선정됐다. 여의도 일대 재건축 단지중 시공사를 선정한 1호 단지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공작 아파트 조합은 전날 임시총회를 열고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이날 열린 총회에서 총 소유자 351명 가운데 29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83%인 247명이 찬성했다. 대우건설은 앞서 이 사업에 단독입찰했다.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지하 7층, 지상 49층 주상복합아파트 3개동 총 57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업무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도급액은 5704억원이다.

올해로 48년차가 된 공작아파트는 지난 2022년 8월 여의도 내 최초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지난 8월 열린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 외에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등 12개 건설사가 참여했지만 최종 입찰에는 대우건설 한 곳만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단지명을 ‘써밋 더 블랙에디션’으로 제안했다. 공작아파트의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랜드마크를 만들기 위해 루브르박물관을 설계한 ‘장 미셸 빌모트’를 필두로 설계·세대 인테리어·조경 등의 분야에서 7인의 세계적인 건축거장과 협업하기로 했다.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여의도 재건축시장에서의 입지도 확대하겠다는 포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여의도 재건축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여의도 공작아파트는 세계적인 주거명작으로 재탄생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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