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바이오텍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호흡기 내과 양범희 교수와 기관지확장증 환자의 급성악화를 진단하기 위한 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 미국, 유럽, 일본 특허 및 PCT를 신청해 시장 선점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업체에 따르면 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가 과거의 심한 호흡기계 염증 등으로 손상을 입어 영구적으로 확장된 만성폐질환을 의미한다. 국내 성인환자의 유병률은 0.5%이다. 한국에는 약 20만명 이상, 미국 및 유럽에 400~50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관지확장증 환자들은 1년에 1회 정도 급성악화의 가능성이 있으며, 급성 악화를 경험하는 호흡부전 환자의 경우 1년 사망률은 4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치료 시 예방과 미리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 진단은 주로 객담의 색깔 및 배양검사 등을 통해 이뤄지는데, 배양검사의 경우 2,3일이 소요된다.
제트바이오텍 진단키트는 이러한 검사를 현장에서 바로 취득한 환자의 객담으로 15분내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키트로 내원 환자 및 응급환자의 상태를 바로 판단해 빠른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품화를 위한 허가 임상 및 인허가를 진행해 2024년 중 출시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일에는 관련 논문을 호흡기 관련 학술지 Pulmonology(Impact Factor:11.7)에 게재한 바 있다.
이석제 대표는 “POCT, 즉 현장진단의 중요성 및 편의성은 코로나 진단을 통해서 많이 알려져 있다. 현장진단의 진정한 가치는 기관지확장증 급성악화 진단처럼 위급환자를 바로 진단할 수 있는 응급 상황과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제트바이오텍의 현장진단 플랫폼은 호르몬 등 다양한 진단에도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확장성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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