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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로 돌아선 파월, 코스피 산타랠리 가능성 커져"-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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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코스피가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색채를 드러내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이유에서다.

13일(현지시간) Fed는 올해 마지막 FOMC를 열고 연 5.25~5.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3회 연속 동결이다. Fed는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내년 말 금리 수준을 연 4.6%로 예상했다. 지난 9월 5.1%로 잡은 전망치에서 0.5%포인트 낮춰 잡았다. 이로써 내년에 기준금리를 두 번가량 내릴 수 있다는 전망에서 세 번 정도 인하할 수 있다는 쪽으로 선회한 것이다.

Fed는 지난 9월 FOMC 때 올해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을 3.7%로 전망했지만, 이번엔 3.2%로 내렸다. 같은 기간 내년 PCE 상승률도 2.6%에서 2.4%로 낮췄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의 예상과 달리 이번 FOMC에선 비둘기파적인 신호가 확인돼 위험선호 심리는 이어질 것"이라며 "앞선 FOMC에선 추가 긴축에 무게를 뒀으나 이번 FOMC에선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언급하는 등 Fed의 무게중심이 금리 인하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증시에 금리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며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와 FOMC 모두 증시 친화적으로 귀결된 만큼 연말까지 코스피는 262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호재에 힘입어 14일 국내 증시는 성장주 및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금리에 민감한 바이오, 인터넷 등 성장주, 우호적인 외국인 수급 여건이 예상되는 만큼 반도체 등 대형주들의 우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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