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동인이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들을 대거 영입했다. 형사 및 송무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13일 동인은 이준식(사법연수원 31기), 이환기(31기), 진철민(31기), 장윤태(33기), 문지선(34기), 장형수(35기) 변호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여섯명 모두 부장검사 경력을 갖췄다.
이준식 변호사는 용문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수원지검 검사, 서울중앙지검 검사,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부장검사, 대구지검 부장검사를 거쳤다. 마지막 임지인 대전지검에서 인권 보호관으로 근무했다.
이환기 변호사는 대원외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부산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의정부지검 형사5부,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 인천지검 인권보호부 부장검사를 역임했다.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관을 끝으로 동인에 합류했다. 서울대 융합과학대학원에서 수리정보과학(포렌식) 석사를 수료한 이 변호사는 개인정보 및 디지털 정보 관련 업무에도 전문성을 갖췄다.
진철민 변호사는 광주 송원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서부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구지검 공판부장, 의정부지검 형사3부장과 서울중앙지검 형사11부장(외사부장)을 거쳤다.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교수, 울산지검 인권보호관 등을 역임했다.
장윤태 변호사는 대전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서부지검 검사,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대검찰청 연구관,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와 수원지검 인권보호부장 등을 지냈다.
문지선 변호사는 이화여자외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남부지검 검사,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법무부 형사법제과장, 전주지검 형사2부 부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미국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고(LL.M.) 주LA총영사관 파견 경력도 있다.
장형수 변호사는 서울고와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수원지검 안산지청 검사, 대구지검 안동지청장,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장 등을 거쳤다. 디도스 특검과 국정농단 비리 특별수사본부 파견검사 경력도 갖췄다.
이들은 동인에서 특수 공안 등 인지 사건과 금융, 영업비밀 및 기술 유출, 디지털 증거 분석, 성폭력 사건 등 형사 분야에서 두루 활약할 예정이다.
노상균 동인 대표변호사는 "검찰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관 변호사들을 영입해 송무 역량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각 분야의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해 대한민국 7대 로펌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