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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손잡고 첫해 350만명 유치"…아레나 품은 모히건 인스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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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합니다. 한국 첫 아레나(전문공연장)로 K컬처를 지원해 전 세계에서 많은 방문객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30일 임시 개장(소프트 오픈)한 대규모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첸 시 대표(사진)는 13일 인천 운서동 모히건 인스파이어에서 열린 ‘소프트 오프닝 미디어 데이’ 행사에 참석해 "한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미국 카지노 리조트 운영기업 모히건이 북미 외 지역에 처음으로 연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 엔터테인먼트 복합 리조트다. 축구장 64개 면적에 달하는 46만1661㎡에 들어서는 1A 단계 시설은 약 9600억원의 외국인직접투자액을 포함해 약 2조원에 달하는 투자금이 투입됐다. 내년 상반기까지 전체 시설을 순차적으로 개장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최초의 아레나가 들어선 점이 특징이다. 아레나는 1만5000석 규모로 소프트 오픈 사흘 만인 지난 2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K팝 시상식 ‘멜론뮤직어워드 2023’ 행사를 개최해 대중에 첫 선을 보였다. 아레나를 담당하는 장현기 모히건 인스파이어 상무는 "설계 단계부터 라이브 콘서트에 최적화된 한국 최초의 아레나"라며 "단차 설계로 객석 시야상 앞사람에게 방해받지 않을 수 있고, 다양한 음향시설로 콘서트 관객의 감동을 끌어올린다"고 소개했다. 아레나는 이달 16일에는 ‘태민 솔로 콘서트: 메타모프' 등으로 다시 관객을 맞는다.
이와 함께 호텔은 각기 다른 콘셉트의 3개 타워(포레스트 타워·선 타워·오션 타워)에 총 1275개 객실이 들어섰다. 40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연회장(볼룸) 등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시설과 최대 3만명이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다양한 직영 레스토랑 등이 우선 고객을 만난다. 유리돔 형태의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의 수영장은 호텔 투숙객에 한해 운영 중이다.

내년 1분기에는 쇼핑·다이닝·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 ‘인스파이어 몰’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문을 연다. 첸 시 대표는 "내년 1분기까지 카지노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호텔은 5성급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내년 2분기에는 야외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시설 ‘디스커버리 파크’를 열고 스플래시 베이를 전면 개장한다. 초대형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국내 최대 실감콘텐츠 전시관,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 등도 문을 연다.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오는 18일부터 브랜드 캠페인 메인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돌입한다.

첸 시 대표 "첫해 35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게 목표"라며 "카지노뿐 아니라 논게이밍(비 카지노) 부문 경쟁력을 부각해 50대 50의 비율로 사업을 운영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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