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 속에서도 반도체 상승에 힘입어 상승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1포인트(0.3%) 상승한 2525.3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4포인트(0.28%) 오른 2524.79로 출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억원, 146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972억원 매도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오후 들어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축소되며 지수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특히 코스닥은 2차전지주 강세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가 1% 넘게 올랐다.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망과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 및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 방문을 통한 반도체 동맹 강화 기대감이 유입된 탓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도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등은 소폭 하락한 채 마쳤다.
LIG넥스원은 미국 로봇업체의 인수 추진 소식에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LIG넥스원은 지난 8일 장 마감 후 미국 로봇업체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60%를 3150억원(2억4000만달러)에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용산공원에서 대통령 집무실 경호용으로 쓰인 로봇개를 제작한 곳이다.
내년 4월 치러질 총선을 앞두고 이날도 정치 테마주가 줄줄이 급등했다. 대한제당우, 남선알미늄 우선주 등이 상승했는데 이는 각각 한동훈 테마주, 이낙연 테마주로 언급됐기 때문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88포인트(0.59%) 오른 835.2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6포인트(0.18%) 오른 831.83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106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3억원, 502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6%, 4% 넘게 올랐다. HLB도 2% 넘게 주가가 뛰었고 에코프로비엠도 1% 넘게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DX, 엘앤에프, HPSP는 각각 2%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에코프로, 알테오젠도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7원 오른 1316.5원에 마감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의 11월 고용이 예상보다 강했다는 소식에도 점진적인 고용 둔화에 따른 경기 연착륙 기대가 높아지며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6%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1%, 0.45% 올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