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용산공원에서 대통령 집무실 경호용으로 쓰인 로봇개를 제작한 미국 로봇 업체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5분 기준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 대비 2만3800원(24.14%) 오른 12만24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LIG넥스원은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60%를 3150억원(2억4000만달러)에 취득할 예정이라고 8일 공시했다.
LIG넥스원은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인수를 위해 미국에 세운 특수목적법인인 LNGR(가칭)에 1877억원을 출자한다. 나머지 인수 대금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가 설립하는 사모펀드 등을 통해 조달한다.
LIG넥스원은 "미국 로봇 개발 회사인 고스트로보틱스의 지분 60%를 인수해 미래 성장 플랫폼을 확보하고 미국 방산 시장에 진출하고자 한다"고 이번 인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고스트로보틱스는 네 발로 걷는 '로봇개' 전문 생산 업체로 '로봇 군견'을 미국 군에 공급하는 업체로 알려져있다.
고스트로보틱스의 로봇개는 서울 용산공원이 공개될 때 대통령실 경비용으로 투입돼 국내에서도 낯이 익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