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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조선시대 서화 '디지털' 보존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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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가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하는 '조선 왕실 문화유산 서화류 복제 사업'의 구체적 계획을 지난 6일 밝혔다. 이는 라이엇이 문화재청과 맺은 2022년 후원 약정에서 향후 계획을 공개함에 있어 '미래를 위한 투자'로서 조선 왕실 유물의 전문적인 복제본 제작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내용의 연장선이다.

구체적 복제 대상으로는 조선 왕실 문화를 대표성과 전시 등의 활용을 고려해 책가도병풍(冊架圖屛風), 종묘친제규제도설병풍(宗廟親祭規制圖說屛風), 보소당인존(寶蘇堂印存) 총 3건 9점이 선정됐다.

사업의 전체적 진행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맡는다. 조선 왕실 문화유산의 재질별 과학적 조사, 문헌 연구, 유사 유물 사례 조사 등의 학술연구를 진행하고, 그 이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복제품 제작 등으로 이뤄진다. 이번 병풍의 장황은 과거 수리 기록(창덕궁대장, 1984)을 바탕으로 고증을 거쳐 선보일 예정이며, 화면은 현재 상태를 디지털로 기록하기 위하여 영인본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완성된 복제품은 전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며, 학술연구 자료 및 디지털 기록은 국립고궁박물관 홈페이지에 게재할 계획이다.

라이엇의 '문화재 지킴이' 사회환원 사업을 총괄하는 구기향 총괄은 "가장 현대적인 놀이 문화를 만들어가는 라이엇 게임즈가 이번에도 우리 플레이어들과 뜻을 모아,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더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행보를 이어간다”라고 설명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012년부터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을 위한 '문화재 지킴이' 사회환원 사업을 계속해 왔다. 또한 매해 문화재청과의 후원 약정을 통해 사회환원기금을 전하는 한편, 문화유산 분야에 대한 지원을 다각화해 왔다. 대표적으로 2014년 대형 불화 '석가삼존도'의 국내 환수를 시작으로, 총 여섯 차례에 걸친 문화재 환수 지원 활동에 함께 했다. 이 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2017년 문화유산보호유공자 포상 시상식에서 '문화유산의 봉사 및 활용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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