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산은캐피탈과 공동 운용사(GP)로 560억원 규모 '신세계-KDBC아뜰리에투자조합'을 결성한다고 7일 밝혔다. 회사 설립 이후 최대 규모 펀드다.
펀드 주요 출자자(LP)로는 우리은행, 서울시, 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SSG닷컴 등이 참여한다.
아뜰리에투자조합은 뷰티·패션·테크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을 도와 투자한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 측은 "K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가능하게 만든 디지털 전환 기술을 보유한 기술 기업에도 투자하며 산업 전반의 성장 과정에 참여해 투자 기업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뷰티 분야에서는 K뷰티의 강점으로 떠오른 필러, 스킨 부스터, 미용 레이저장비 등 의료기기 등급의 제품을 개발하는 회사와 기능성 뷰티 디바이스 회사, 뷰티 테크 및 원료 개발사 등에 투자한다.
패션 분야에서는 시장이 크고 성장 잠재력이 큰 카테고리 안에서 강점을 가진 브랜드와 자신만의 기술을 보유한 패션 테크 회사에 투자할 계획이다.
디지털 테크 분야에서는 e커머스 및 데이터분석, 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회사와 뷰티·패션산업의 밸류체인을 효율화할 수 있는 회사, 수출입 업무의 디지털 전환 및 자동화 관련 비즈니스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이새봄 수석 심사역이 맡는다. 이 심사역은 연세대 화학공학 학사와 KAIST 경영대학원 테크노경영 MBA를 거쳤다. 이후 디티앤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본부 부장으로 일하다 2021년 8월 시그나이트파트너스에 합류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