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에서 여성 지휘자 캐릭터는 없었던 걸로 알고 있어요. 배우로서 욕심이 났고 내용도 재미있고 좋은 배우, 감독님과 일해보고 싶었어요.”
tvN 드라마 ‘마에스트라’에서 오케스트라 지휘자 차세음 역할을 맡은 배우 이영애(사진)는 자신에 차 있었다. 그는 6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감독과 배우들이 잘 채워져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저는 자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5년 전 프랑스에서 방영된 ‘필하모니아’를 원작으로 만들었다. 차세음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이영애는 드라마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연습을 시작했다. 그는 “차세음은 한때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인물이라 후반부에 바이올린 연주 장면도 몇 번 나와서 지휘와 연주를 모두 연습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영애는 지휘자 역할에 현실감을 더하기 위해 실제 교향악단의 연주회를 찾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회를 찾았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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