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2' 진영이 촬영을 준비하면서 "몸을 정말 열심히 만들었다"며 힘들었던 순간을 전했다.
배우 진영은 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 시즌2' 인터뷰에서 "극에서 맡게 된 박찬영 역은 전직 야구선수 출신의 군인"이라며 "비록 노출신은 없지만 운동선수 출신의 다부진 몸을 보여주기 위해 매일 헬스장에서 PT(퍼스널 트레이닝)를 받았다"고 말했다.
'스위트홈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송강 분)와 그린홈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시즌1에 이어 이번 작품에선 새로운 존재들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을 포함해 새로운 욕망과 사건을 그린다.
진영은 괴물화로 폐허가 된 세상에서 그린홈 주민들을 안전 캠프로 이송하는 임무를 맡은 특수부대 수호대 소속이자 정의감이 넘치는 이병 박찬영 역을 맡으며 시즌2에 합류했다. 2021년 방영된 KBS 2TV '경찰수업'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박찬영은 전직 야구선수였다가, 괴물화 이후 자원입대를 한 인물이라는 설정이다. "평소 살이 잘 안 붙어 증량이 힘들었다"던 진영은 "크리처물에선 마냥 살만 찌워도 안 되더라"라며 "몸은 운동선수로 듬직하더라도 극이 이어지는 내내 고생하기 때문에 얼굴은 갸름해 보이려 했다"고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얼굴에는 살이 붙으면 안 되니 식단도 엄격하게 짰다"며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정해진 양에 맞춰 3시간마다 한 번씩, 하루 5끼를 먹었다"고 전했다.
진영은 또 "곱창을 먹고 싶을 땐 유튜브 채널 '밥굽남'의 영상을 보면서 닭가슴살을 먹었다"며 "스스로 나태해질까 봐 7일 내내 PT 수업을 받았다"면서 '스위트홈2'에 임하는 마음이 '진심'이었다고 전했다.
"고생한 것에 비해 노출신이 없어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진영은 "올곧고 고집 센 찬영이라면 실제로도 꽁꽁 싸맸을 것 같다"면서 "내가 캐릭터에 너무 몰입했나 보다. 아쉬운 마음은 없었다"면서 웃었다.
한편 '스위트홈2'는 지난 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