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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한우 브랜드' 설로인, 상장 주관사에 NH·하나證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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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스타트업 설로인이 기업공개(IPO) 준비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설로인은 NH투자증권(대표주관)과 하나증권(공동주관)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202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는 목표다.

이 회사는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 ‘설로인’과 인공지능(AI) 비전 기반 육류 B2B플랫폼 ‘본대로’를 보유하고 있다. 한우의 품질을 표준화한 뒤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D2C) 판매하고 있다. 고기의 사료·사육부터 숙성·가공에 이르는 과정을 직접 관리한다. 매출의 70% 이상이 온라인에서 발생할 정도로 e커머스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9월 한달 동안에만 매출 100억원 이상을 올렸다. 내년 초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B2B 플랫폼 가속화를 위한 SaaS 개발 재원을 확보하고, 내부통제 및 IFRS 전환 등 상장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무한다는 계획이다.

통상적으로 상장 육류 기업의 사업영역은 닭, 돼지의 사육 및 도축, 대리점을 통한 도매 영역에만 그치고 있어 유통 채널에 의존적이고 부가가치가 매우 낮은 편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VC업계 관계자는 "도소매 합산 시장규모는 17조원에 달하지만 아직 과점기업조차 없는 한우 산업에서 설로인은 독보적인 인지도의 프리미엄 B2C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B2B플랫폼 모두를 가진 유일한 회사"라고 평가했다.

설로인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예비유니콘 사업에 선정됐다. 기술보증기금,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누적 400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했고, 투융자 복합으로 800억원을 유치했다. 또 총 사업비 500억원을 들여 구축한 군포 스마트팩토리의 가동율을 빠르게 채워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지수 설로인 부대표는 “설로인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단순 1등 한우 기업을 넘어 육류 생산 및 제조 산업 전반을 디지털 혁신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한우 수출의 변곡점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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