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지속 상승해 4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내년 총선 출마설이 제기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국민 절반 이상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는 데 찬성한다고 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28~29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2명에게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42.0%(매우 잘함 27.6%·잘하는 편 14.5%), 부정 평가는 55.6%(매우 못함 48.0%·못하는 편 7.5%)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11월 13~14일) 대비 긍정 평가는 3.4%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3.2%포인트 하락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0%대를 회복했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불발 사안은 지난 29일 진행된 조사에서만 반영됐다. 28일은 엑스포 개최지 발표 전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세종·충남북(51.3%, 15.5%p↑) △서울(44.7%, 7.5%p↑) △대구·경북(54.1%, 3.1%p↑) △인천·경기(40.0%, 2.9%p↑) △부산·울산·경남(43.7%, 0.5%p↑)에서 올랐다. 반면 △광주·전남북 (22.5%p, 6.7%↓) △강원·제주(34.5%, 4.6%↓)에선 내렸다.
연령별로 보면 △50대(48.2%, 11.8%p↑) △40대(30.5%, 3.7%p↑) △30대 (32.9%, 1.4%p↑)에서 올랐고, △20대 이하(30.0%, 2.3%p↓) △60대(52.3%, 1.0%p↓)에선 내렸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 안팎에서 제기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소위 '역할론'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
그 결과 '한 장관이 국민의힘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51.4%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대한다'고 답한 유권자는 38.6%, '잘 모르겠다'는 10.0%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 장관의 출마에 찬성하는 비율이 81.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대한다'는 13.2%였다. 민주당 지지층의 61.9%는 '반대한다'고 했고, 27.9%는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창당 시 지지율은 14.9%로 집계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당 창당 시 지지율은 11.9%를 기록했다.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지 물은 결과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0.4%,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8.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전체 응답률은 3.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