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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며 밈스톡의 정점에 달했던 게임스톱(GME) 주식에 또 다시 개인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 날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톱 주가는 콜옵션 매수 급증에 힘입어 12% 급등했다.
29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팩트셋 데이터를 인용한데 따르면, 게임스탑 거래자들은 12월 6일로 예정된 실적 발표 이전 또는 직후에 주가가 두배로 오를 경우 큰 보상이 있는 게임스톱 콜 옵션을 매집하고 있다.
회사의 실적 보고 이틀후인 12월 8일에 만료되는 표준화된 콜옵션중 투자자들은 행사 가격이 20달러, 22달러, 22.50달러인 옵션을 사들이고 있다. 22.50달러의 콜옵션이 수익을 낼 수 있는 내가격으로 인정되려면 주가가 현재보다 최소 40% 상승해야한다. 게임스톱 주가는 전 날 종가가 13.49달러이다.
행사가격이 20달러인 콜은 12월 8일 만료 예정인 게임스톱의 콜옵션중에서 2만개 이상의 계약이 거래되면서 가장 거래량이 많았다.
각 옵션 계약은 보유자가 합의된 날짜나 합의된 가격에 주식 100주를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
파이퍼 샌들러의 옵션팁 책임자인 대니 커쉬에 따르면, 하루전인 28일 게임스톱의 콜옵션 14만건이 손바뀜됐다. 20일 평균 3만건에 비해 폭증했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또 일주일 뒤인 12월 15일에 만료되는 콜 옵션 또한 엄청난 거래량을 보였으며 그 가운데 20달러 행사 콜이 가장 많았다.
옵션 데이터 제공업체인 스팟감마의 설립자인 브렌트 코츄바는 새로운 밈스톡 매니아의 매수보다는 콜 매수가 더 투기적인 돌진이라고 풀이했다.
커시는 또 경기 둔화세로 인플레이션 통제에 진전이 있음을 시사한 전 날 연준이사 크리스토퍼 월러의 발언이 “게임 스톱 같은 투기적 주식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게임스톱 주가는 전 날 13.3% 상승했다. 이는 올해 1월 27일 14.4% 상승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옵션투기자들에게 인기있는 또 다른 주식인 코인베이스 글로벌 (COIN) 주식도 전 날 비트코인이 크게 오르면서 7% 넘게 상승했으나 이 날은 상승폭이 줄었다.
게임스톱 주식은 올들어 27%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