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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예술분야 창업도약 스타트업 CEO] 공간기반 웹 빌더 개발과 가상공간 제작·운영하는 스타트업 ‘로위랩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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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로위랩코리아는 공간기반 웹 빌더 개발과 가상공간 제작·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장태원 대표(47)가 2019년 4월에 설립했다.

장 대표는 중앙대학교에서 사진학 학사, Columbia Univ. 에서 시각예술학 석사를 취득하고, 전업 예술가로 10년간 예술계에서 활동했다. 장 대표는 매체로서의 사진을 연구하면서 자연스레 3D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2015년 미국 3D 스캐닝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제작 회사인 오씨피탈에서 프로덕트 기획자로 근무했으며 2017년 3D엔진 개발자, 이미지 제작 전문가들과 웹에서 구동 가능한 가상공간 솔루션을 개발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 로위랩코리아를 창업했다.

로위랩은 공간과 관계없이 실제처럼 보이는 가상공간을 구현하는 공간기반 웹 빌더를 만든다. 장 대표는 “현재 우리가 이용하는 웹이라는 평면을 3D공간으로 만들어 주는 E2E 솔루션을 개발한다”며 “가상공간을 하나의 오브제로써 웹상에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그 공간에 들어가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가상공간을 웹상에 구현하기 위해서는 네 단계의 프로세스가 필요다. 공간 정보 수집, 정보 시각화, 정보 가공, 정보 온라인화이다. 정보 수집 단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실재하는 공간의 스캔 자료수집과 실재하지 않는 공간의 3D 드로잉이다.

장 대표는 “로위랩의 클라우드 프로세서는 이 두 방식의 데이터를 모두 처리할 수 있으며, 프로세스 과정 후에 이 데이터는 공간으로 변하게 된다”며 “이 Raw데이터는 로위랩의 클라우드 에디터를 통해 가공하고 변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가공된 가상공간은 ‘Publish’ 버튼 클릭 한 번만으로 웹에 게재됩니다. 로위랩은 이 모든 과정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장점은 첫째, 어떤 3D 데이터도 처리할 수 있어서, 호환성이 매우 높으며 둘째 코딩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공간 데이터를 가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출력된 아웃풋 데이터는 매우 가벼워 웹에서 쉽게 구동되기 때문에, URL하나 만으로 시공간 제약 없이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공유와 확산이 빠릅니다.”

로위랩은 MVP의 완성도에 더욱 집중해 제품의 고급화에 주력했다. 그 결과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한국관광공사 등의 대기업과 정부기관의 가상공간을 판매했다. 이것이 자연스러운 마케팅으로 이어졌다. 장 대표는 “올해, 네 단계 프로세스의 자동화 시스템이 완료됐다”며 “앞으로는 전문 마케팅 인력을 고용해 폭넓은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위랩 2022년 하나증권, 플랜에이치벤처스, IXV랩으로 부터 시드 투자를 완료했다.

장 대표는 “초기 가상공간 시장은 99% 이상이 부동산 판매에 집중돼 있었다”며 “사용자가 공간 내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경험할 수 있는 시스템은 공간을 보여주는 사업에 가장 큰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로위랩은 가상공간을 사진, 동영상과 같은 하나의 매체로 보고 그 곳에서 더 큰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로위랩은 초기부터 ‘공간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보다는 ‘사용자가 이 공간에서 어떤 경험을 할 것인가’에 더 집중했습니다. 현재는 E-commerce, 전시, 공간기반 자동차 카탈로그, 기업 신제품 전시장,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제품 이벤트 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로위랩의 목표는 가상공간의 시장을 넓히는 것입니다.”

로위랩은 아이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3 예술분야 창업도약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2023 예술분야 창업도약 지원사업은 예술분야 창업기업의 성장(Level-up) 및 확장 (Scale-up)에 필요한 맞춤 창업 보육을 통해 예술분야의 지속이 가능한 기업발굴과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화예술 분야의 3년 이상 7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로위랩은 주력 사업 외에 보글맨션(Boggle Mansion)이라는 한국 시각예술가의 스튜디오를 3D로 구현한 온라인 오픈스튜디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3 예술분야 창업도약 지원사업의 지원금을 바탕으로 플랫폼을 개발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작가 50명 이상이 보글맨션에 참여했고 200개 이상의 콘텐츠를 만들어냈습니다.”

로위랩은 30명이 함께 일하고 있으며 3D 에셋 제작, 3D 이미지 프로세싱, 제작, 마케팅, 디자인, 개발팀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장 대표는 “공간기반 웹 솔루션 판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9년 1월
주요사업 : 공간기반 웹 빌더 개발 및 가상공간 제작·운영
성과 : 2023 예술분야 창업도약 지원사업 선정, 2022년 팁스 선정,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트체인지업 플랫폼 부문 당선, 신한퓨쳐스랩 7-2기 선정, 관광공사 전체 공간기반 웹사이트 제작, 삼성전자, LG생활건강, CJ Feed and Care, 구찌, 버드와이저, 외교부 등 민간기업, 정부 기관과 협업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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