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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속 과학' 스프링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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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매트리스에 사용되는 스프링은 연결형과 독립형으로 나뉜다. 각 스프링을 하나씩 배치하는 독립형은 신체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탄성이 약해 꺼짐 현상이 발생한다. 스프링과 스프링을 이어 붙이는 연결형은 반발력과 내구성은 좋지만 누웠을 때 다소 불편하고 비교적 소음이 많다는 지적이다.

에이스침대가 선보인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은 연결형과 독립형을 2층 구조로 결합한 형태다. 최적의 숙면을 제공하기 위해 연결형과 독립형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몸과 맞닿는 상부의 독립형 스프링 ‘핏 존(fit zone)’은 피아노 건반처럼 몸의 라인을 따라 부드럽고 빈틈없이 맞게 설계됐다. 하부의 연결형 스프링(서포트 존)은 강한 반발력을 통해 수면 중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함으로써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고 인체의 하중을 탄탄하게 받쳐준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29일 “위아래, 양쪽에서 몸을 안정적으로 맞춰주고 받쳐주는 ‘1스프링 2플레이’ 기능이 누운 상태에서도 어깨부터 허리, 엉덩이, 발목까지 이상적인 에스(S) 라인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며 “16년의 연구개발(R&D) 기간 동안 100억원을 투자해 10만 번 테스트한 끝에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Z 스프링에는 꺼짐, 쏠림, 빈틈, 흔들림, 소음을 원천 차단하는 ‘5프리시스템’도 적용됐다. 위에서 한 번, 아래서 또 한 번 받쳐주는 이중 쿠션 시스템으로 오래 사용해도 탄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2개 스프링을 마주 보게 조립하는 공법을 도입해 어떤 방향에서 힘을 받아도 쏠림이 없도록 했다. 인체 곡선 맞춤 스프링인 만큼 몸과 매트리스 사이가 뜨는 것을 방지할 뿐 아니라 옆 사람이 움직여도 진동이 잘 전달되지 않는다. 스프링이 마찰하면서 발생하는 소음은 스프링에 내장된 Z포인트 형상으로 잡았다.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은 현재 최고급 매트리스 ‘에이스 헤리츠’와 ‘로열에이스’, ‘하이브리드 테크’ 등 고급형 매트리스 라인에 적용되고 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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