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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패스트패션회사 쉬인 미국상장 비밀리에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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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국 최대 패스트패션 회사인 쉬인이 다시 미국 상장을 추진중이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쉬인은 골드만삭스, JP모건 체이스 및 모건 스탠리를 IPO 주간사 회사로 정하고 비공개로 상장을 신청했다.

로이터가 취재한 소식통에 따르면, 쉬인은 현재 미국에서 비공개 로드쇼를 시작했으며 IPO는 2024년에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 2020년에도 미국 상장을 추진했다가 보류했다. 또 미국 16개주의 공화당 법무장관들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쉬인의 강제 노동 이용 혐의에 대한 공급망 감사를 요청하는 등 미국내 상장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패스트패션 분야에서 매우 파괴적인 기업으로 미국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글로벌 데이터의 닐 손더스 전무는 밝혔다.

2012년 중국 본토에서 설립된 쉬인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 5월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6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지금까지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중 가장 가치있는 기업은 차량공유기업인 디디글로벌로 2021년에 680억달러 가치로 IPO를 했다.

올 하반기에 미국 증시에서는 4개의 주요 IPO가 있었고 그 중 ARM 홀딩스(ARM)를 제외하고 버켄스톡(BIRK) 및 인스타카트(CART) 등 3개 기업은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다.

CI 루즈벨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제이슨 베노위츠는 “매우 강력한 공모후 성장이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계속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IPO는 올해 현재까지 약 236억 4천만 달러를 조달했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213억 달러보다는 증가한 것이지만, IPO 시장이 정점에 가까웠던 2021년의 3000억 달러에 크게 못미친다.

10달러짜리 상의와 5달러짜리 바이커 반바지로 유명한 쉬인은 대부분의 제품을 중국에서 전세계 쇼핑객에게 직접 항공으로 배송한다.

쉬인의 직접 배송 전략은 회사의 재고 관리를 용이하게 하고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수입 관세를 피할 수 있게 해줬다. 이 덕분에 갭 등의 의류업체들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빼앗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8월 쉬인은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포레버21 소유주인 오센틱 브랜즈(AUTH)와 쇼핑몰 운영업체인 사이몬 프라퍼티(SPG)의 합작투자회사인 스파크 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그러나 오프라인 매장의 쇼핑객은 판매로 크게 전환되지 못해 여전히 아마존(AMZN) 등에 크게 뒤지고 있다.

쉬인의 비밀 미국 IPO 신청은 지난 주 중국 상하이 증권 저널이 처음 보도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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