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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 첫 행보에 與 지도부 대거 참석…"분노조장 대신 미래 고민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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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의 저서 <분노조장 시대유감> 출판기념회가 28일 오후 서울 신촌 히브루스(카페)에서 열렸다.

김 전 부대변인은 지난해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대통령비서실에 합류해 이달 초까지 홍보수석실에서 선임행정관과 부대변인을 지냈다. 지금은 자신이 2012년부터 거주한 인천 송도국제도시(인천 연수구을)에서 ‘송도아빠’로서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해 국회의원 20여명 등이 축하 메시지를 전해왔다.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김 대표는 축사를 통해 “분노로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김 전 부대변인의 말씀에 많은 국민께서 공감해주리라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제 분노조장을 통해 이득을 얻는 정치를 극복하고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현장에 참석한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김 전 부대변인은)대통령을 지금까지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정말 인재 중의 인재기 때문에 다들 신경 써주고 이 자리를 축하 해주고 있는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김기흥 전 부대변인에 대해 “진짜 어렵고 힘들 때도 눈빛 하나 흔들리지 않고 당당하던 모습을 기억한다”며 “선배들이 조금이라도 가진 게 있다면 우리 김기흥 후배를 위해 모든 것을 아끼지 말고 돕고 함께하고 희생하며 김기흥 후배를 도울 것”이라고 거들었다.

저자인 김 전 부대변인은 독자와의 대화에서 “지지율을 유지하기 위해,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상대를 적대시하고 소위 친일, 반일 프레임으로 나눠서 분노를 조장하는 것이 문제”라며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뿐만 아니라 사드, 광우병 사례를 보면 사람들의 분노, 불안을 조장해서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그런 정치가 많은데, 이보다는 미래를 준비하고 고민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부대변인은 “2019년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사람들은 ‘공정과 상식’이라는 무겁고 추상적인 담론이 자신의 삶과 직결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며 그런 시대정신을 담을 사람은 ‘원칙과 뚝심’의 사나이, 윤석열밖에 없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 과정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김 전 부대변인이 지난 대선 당시 대통령 후보 ‘1호차’에 탑승해 윤석열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지켜본 카메라 앵글 밖 <윤석열의 ‘찐 모습’>을 영상과 사진으로 소개했다. 많은 이야기가 오가는 ‘1호차’의 정치적 의미는 물론 사람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따뜻한 시선과 권위적이지 않은 털털함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감사 등도 출판기념회에서 생생하게 소개했다.

이외에도 저자는 저서에 담긴 자신만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풀어갔다. 특히 오랜 기자생활과 대선 기간, 인수위, 대통령실에서 일하면서 느꼈던 생각들을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과의 일화(찐모습)도 풀어가며 독자들의 여러 호기심을 채웠다.

현장에는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김병민 최고위원, 박성민 의원, 박정하 의원(수석대변인), 조정훈 의원, 홍석준 의원, 전주혜 의원, 김형동 의원, 송석준 의원, 김정재 의원,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와 정하균 전 의원, 함인경 총선기획단 단원, 허성권 KBS 노조위원장, 이동재 작가, 김정철 변호사 등이 직접 참석했다. 또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유족인 이래진 씨도 개인적인 인연을 소개하며 축하를 전했다.

영상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 권영세 의원, 안철수 의원, 박성중 의원, 윤두현 의원, 양금희 의원, 윤창현 의원, 김미애 의원, 장예찬 최고위원, 서민 교수가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원희룡 국토부 장관, 김석기 수석 최고위원,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주호영 의원, 장제원 의원, 이채익 의원,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IOC 위원) 등은 서면으로 축하 인사를 건넸다.

김 전 부대변인은 12월 1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도 북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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