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가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 기후테크 컨퍼런스'에 참가해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BIPV)인 '솔라시스템 루버'를 공개했다. '서울 기후테크 컨퍼런스'는 국가적인 '2050 탄소중립' 전략 달성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과 건축물 탄소저감 관련 기술 등 기후테크 관련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서울시가 이번에 처음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LX하우시스가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선보인 '솔라시스템 루버'는 공동주택 에어컨 실외기실 루버에 태양광 발전을 결합한 제품이다. 루버는 아파트, 주상복합 등 공동주택 실외기실의 공기 순환 및 온도 조절 등을 목적으로 설치되는 창살이다. 솔라시스템 루버는 BIPV 제품에 요구되는 전기·구조·안전 성능 등 한국산업규격(KS) 21가지 항목을 모두 충족시켰다. 일반적인 BIPV 제품과 달리 세대별 계통 연결되고 개별 인버터를 사용해 한층 안전한 시스템 전압을 형성하는 게 장점이다. 이상 상황 땐 급속 차단되는 기능도 갖췄다.
공간 확보 및 시공·유지관리 편의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옥상, 외벽 등 건물 외부에 별도 공간을 확보해 태양광모듈을 설치하는 방식이 아닌, 기존 알루미늄 소재의 루버를 태양광모듈 루버로 바꾸기만 하면 된다. 제품 구조가 커넥터 연결 방식으로 설계돼 실내에서 루버의 개별 블레이드(날개)만 끼우면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기존 BIPV 제품 대비 차별화된 시공 및 유지관리 편의성, 전기적 화재 안전성 등 장점이 입소문 나면서 재개발 및 신축 현장 곳곳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공급을 계속 늘려 '제로에너지건물 의무화 및 탄소중립'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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