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문건설협회(중앙회장 윤학수·사진)가 ‘회원의 권익 증진과 건설업 육성 발전’이라는 협회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협회는 지난해 말 윤학수 회장 취임을 계기로 올해부터 회장과 회원사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코스카톡’ 서비스를 시작해 회원사의 권익 향상에 나서고 있다. 전문건설기술 발전을 위한 제반 사업을 추진하고, 전문건설업의 건전한 육성과 발전을 도모해 궁극적으로는 국민 경제발전에 공헌하겠다는 것이다.
1985년 설립된 전문건설협회는 전국 5만여 전문건설 사업자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전문건설사는 전문 분야 공사를 수행하는 회사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발주자의 전문공사를 직접 도급하거나 종합건설사의 공사를 하도급받아 시공한다. 종합건설사보다 상대적으로 기업 규모가 작은 편이다. 협회는 전문건설업자의 품위를 유지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해 회원의 권익 증진을 꾀하고 있다.
협회는 16개 시·도회를 통해 지역별 사업을 분담하고 있다. 18개 업종별 협의회, 전문건설신문사, 산하기관인 대한건설정책연구원, 한국건설산업품질연구원과 함께 건설산업의 미래 비전도 제시한다.
회원사들은 200만 명의 직접 고용 근로자와 함께 모든 현장을 직접 시공하는 건설업계의 ‘최전선’을 맡고 있다. 안전사고 예방과 품질관리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협회는 전국 회원사에 보다 나은 공사 환경이 보장될 수 있도록 정책과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회원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문·합 건설사 간 업역 경쟁체계 불합리 개선 △건설 현장 외국인력 합법 고용 환경 마련 △주계약자 공동 도급제도 존치 및 활성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입법 보완 △공공 공사 표준 하도급 계약서 의무화 등 중·소 전문건설업체의 생존과 보호를 위한 정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협회는 정부의 주요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정책 파트너’ 역할도 하고 있다. 지난 3월 정부의 건설 현장 불법행위 근절 방침에 발맞춰 ‘건설 현장 실태 고발 증언대회’를 열고 건설노조의 채용 강요, 월례비 미지급으로 인한 공사 중단, 근로계약 종료 후 퇴직금 수령을 위한 고의 태업 등 피해 사례를 발표했다.
정부의 위탁업무도 맡아 수행 중이다. 시공능력 평가·공시 및 건설공사 실적 처리·확인과 인정기능사 기능 심사 등 경력인정·관리, 건설업 등록 사업자에 대한 건설 교육사업을 위탁받았다. 건설사업자 간 상호 협력 평가(국토교통부 고시)도 협회의 주요 위탁 사무 중 하나다.
윤 회장은 “급변하는 건설환경 속에서 더욱 다양해지는 회원사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끊임없는 연구와 정책 개발로 회원사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협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