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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삼겹살 2만원 육박하자…마트서 불티난 '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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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삼겹살 물가가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대형마트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돋보이는 냉동 돈육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냉동 돈육 매출이 캐나다산 냉동 돈육 '단풍상회' 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단풍상회는 캐나다산 보리를 먹여 키운 돼지를 상품화한 제품이다. 냉동 삼겸살(냉삼)을 연상시키는 쿠킹호일 모양 패키지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고, 냉장 돈육보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홈플러스는 소개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단풍상회 보리 먹고 자란 레트로 대패 삼겹·목심'(700g) 제품은 지난달 30일부터 일주일간 반값 행사를 진행하자 온오프라인 누적 판매량이 약 4만팩에 달했다"며 "추억의 냉동식품이 고물가 시대에 인기를 얻어 이달(19일 기준) 냉동 돈육 전체 매출이 240% 뛰었다"고 설명했다.

돼지고기 삼겹살 소비자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식당에서 판매하는 삼겹살 가격은 상승세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전국 삼겹살 소매 판매 가격(200g 기준)은 26일 기준 5334원으로 1년 전(5088원)보다 5% 가까이 하락했다. 서울 평균 소매가 역시 1년 전(5326원)보다 2.1% 내린 5216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외식 삼겹살 200g 가격은 1만9253원으로 2%가량 상승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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