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30.34

  • 3.13
  • 0.11%
코스닥

862.15

  • 7.72
  • 0.90%
1/4

"노후 생활비 369만원이 딱인데…" 현실은 212만원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노후 생활비 369만원이 딱인데…" 현실은 212만원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안정적인 노후에 필요한 월 생활비 369만원을 확보할 수 있는 가구는 6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KB골든라이프보고서’에 따르면 노후에 기본적 의식주 해결만을 위한 최소 생활비는 월 251만원, 여가 활동과 손자녀 용돈 등에도 지출할 수 있는 적정 생활비는 월 369만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조사와 비교해 최소 생활비는 67만원, 적정 생활비는 106만원 증가했다.

하지만 현재 가구 소득과 지출, 저축 여력 등을 감안할 때 조달할 수 있는 노후 생활비는 월 212만원에 그쳤다. 최소 생활비(251만원)보다 적은 것은 물론 적정 생활비(369만원)의 57.6% 수준이다. 제대로 노후를 보내기엔 월 157만원이 부족한 셈이다.

아직 은퇴하지 않은 가구의 희망 은퇴 나이는 65세였다. 하지만 실제 은퇴하는 나이는 희망보다 10년이나 이른 55세로 집계됐다. 희망·실제 은퇴 연령의 차이 등으로 절반이 넘는 52.5%가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를 시작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노후 대비 경제 준비를 시작한 연령도 2018년 44세에서 올해 45세로 1년 늦춰졌다.

은퇴 전 가구는 노후 거주지의 첫 번째 요건(중복 선택)으로 의료시설(65.7%)이 잘 갖춰진 곳을 꼽았다. 마트 등 쇼핑 시설(53.1%)과 교통(52.8%), 공원 등 자연환경(50.8%)도 주요 인프라로 지목했다.

반면 실제 은퇴 후 가구는 은퇴 전 거주지에서 계속 거주(42.6%)하기를 희망했다. 고령자가 살아온 지역 사회에서 계속 거주하고 싶어 하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6.2%가 동의했다. 내 집에서 노후를 보내는 데 가장 큰 걱정거리로는 배우자나 가족 간병(32.5%)이 꼽혔다. 고령자 전용 주거시설인 실버타운 거주 의향(60.7%)도 높았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