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한수학회는 2023년 ‘올해의 최석정상’ 수상자로 김종암 서울대 교수, 예종철 KAIST 교수, 김상현 고등과학원 교수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종암 교수는 유체역학 계산 분야 난제들을 수치해석 기법을 활용해 연구하며 산업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학적 이론과 물리 모델링에 근거한 효율적인 계산 알고리즘을 다수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해 국내외 산업수학과 전산유체역학 발전에 공헌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예 교수는 의료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다. 특히 자기공명영상(MRI) 등에 쓰이는 AI 기법인 ‘압축센싱’부터 심층학습, 확산모델 등 다양한 최신 AI 기술을 개척했다. 이를 통해 의료 AI 발전과 수학 분야 심층학습 보급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상현 교수는 고등학생과 일반인 대상 수학 대중 강연을 약 10년간 지속해 왔다. ‘연속체가설’ ‘리만가설’ 등 현대수학의 전문 주제를 공중파 방송과 교양서·칼럼 등을 통해 소개해 국내 수학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최석정상은 조선 시대 관료이자 학자인 최석정의 수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21년 제정됐다. 수학과 수학 활용, 수학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과학기술인에게 주어진다. 수상자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받는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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